pa-rang Exhibition News/20122012. 11. 20. 20:36

▣ 전시제목 : “한 사람이 아닙니다”展

 

( ☞ 특별이벤트 : 관람하신 후 솔직하고 진지한 감상평을 적어주세요. 전시가 끝나고 한분을 선정하여 작품 한 점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 작가명 : 파 랑 ( pa-rang)

▣ 장르 : 회화 (painting), 개인전

▣ 전시기간 : 2012년 10월 10일 ~ 2012 년 10월 16일

초대일시   :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입장료 없습니다.“

▣ 작가 블로그 주소 : http:// pa-rang.tistory.com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 오전 10시~ 오후 6시. 연중 무휴

전시장정보 :

     갤러리명 : The K Gallery

     홈페이지 : www.the-k-gallery.com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6 (T. 02-764-1389)


작가 노트 (파 랑)


난 나만의 컨셉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난 그저...그날그날의 느낌과 감정을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림은 그림일 뿐이다. 그 안에 너무 지나친 철학적 사유를 부여하려 하는 모습은 역겨울 따름이다. 모든 나의 작업은 지극히 감정적이고, 직관적이고,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한 사람이 아니다”인 이유 역시 그런 이유에서이다. 나의 그림들은 하나의 주제나 스타일로 규정되기가 힘들다. 개인전이지만 마치 여러 작가의 그림이 걸린 단체전 인 것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로 전시가 구성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같은 스타일, 같은 색감, 같은 주제의 그림들로 도배된 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의 질을 떠나서 그러한 전시는 매우 지루하다. 작가라면 모든 작품에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하나의 스타일에 정착해서도 안 되고, 앞서 성공한 것으로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 


 작품이 끝나면 작가는 죽어야 한다. 죽음으로써 그 작품의 해석을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 작가는 해석자가 아니다. 그러나 해석자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왜 그렸고, 어떻게 그렸는가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에는, 지극히 모호한 것, 어떤 추진제에 지나지 않는 것, 강박적인 어떤 관념 같은 것, 혹은 막연한 열망이나 모호한 기억 같은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그 이후, 작업을 상대로 수많은 질문과 대답을 교환하면서 완성에 이르게 된다. 처음의 의도 데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물은 스스로 진화하여 예상치 못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난 작품의 시작과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각각의 그림 옆에 왜 그렸고, 어떻게 그렸는가를 설명한 글을 함께 첨부하고자 한다. 관람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인 셈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한가지이다. 즐겁기 때문이다.

어떤 거창한 뜻을 이루기위함도 아니고, 현실을 철학적으로 분석, 비판하여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에게 작업은 목적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과정의 연속일 뿐이다. - 파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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